기존 포스팅의 손익계산서에 이어서 두번째로 대차대조표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일정 시점에서의 재정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대차대조표의 항목들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혹시 손익계산서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손익계산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재무제표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가 재무제표에 해당됩니다. 이 내용들은 미국 주식을 할 때에 각 기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 중요한 내용들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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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란?
대차대조표 (Balance sheet)란 기업이 특정 시점의 재정상태가 어떠한 가를 알려주는 표입니다.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자산, 자본, 부채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산 = 자본 + 부채" 라는 점 입니다.
기업이 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의 돈을 빌리는 방법(부채)이 있고 투자를 받거나 원래의 본인의 자본을 이용하는 방법(자본)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자본과 부채로 자산은 나뉘게 됩니다. 자본은 자기자본이라고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기업이 채권발행을 통해 자산을 확보한다면 부채가 증가하겠고 추가 주식의 발행을 통해 자산을 확보한다면 자본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차대조표에는 기업의 총 자산이 나오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조달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엔비디아 대차대조표를 보면서 대차대조표는 어떤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공부해보겠습니다.
대차대조표의 항목
1. Assets (자산)
Current assets (유동자산)
1년안에 현금화 될 수 있는 자산들을 의미합니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Cash & cash equivalent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현금을 의미합니다. 현금 이외의 단기예금이나 수표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 Investments (투자)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위 재무제표의 marketable securities도 1년 안에 현금화 될 수 있는 유가증권으로, investment 항목에 포함됩니다. 단기금융상품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 Accounts Receivable (매출채권)
회사가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아직 받지 못한 대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 회사가 스마트폰을 판매했는데 손님이 카드로 긁었고 아직 그 대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금액이 매출채권으로 잡히게 됩니다.
- Inventories (재고자산)
아직 팔리지 않은 보관된 재고들을 의미합니다. 상품, 원재료, 완제품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Other current assets (기타 유동자산)
그 외의 유동자산들을 포함하는 항목입니다. 위의 표에도 나와있는 prepaid expenses (선금비용)도 포함될 수 있고 미수금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Non-current Assets (비유동자산)
1년 이상 보유하거나 사용될 자산을 의미합니다.
- Property, plant, and equipment (PP&E, 유형자산)
Property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유형자산들을 의미합니다. 차량이나 사무실의 부지나 가구 등이 포합됩니다.
Plant는 공장과 관련된 유형자산들을 의미합니다. 공장의 기계, 부지 등을 포함합니다. 위의 엔비디아의 경우엔 따로 공장이 없어 관련 항목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밑의 인텔의 예시를 보면 plant에 관한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Goodwill (영업권)
M&A 시의 프리미엄 금액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큰 기업이 100억 짜리 B 기업을 인수하려고 할 때, 200억을 주고 인수한다면 그 때의 100억을 goodwill 항목에 포함시킵니다.
- Intangible Assets (무형자산)
저작권, 브랜드, 특허 등의 무형자산들을 의미합니다.
- Long-term investments (장기투자자산)
1년 안에 현금화 되지 않는 투자금액을 의미합니다. 장기채권이나 장기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 Other assets (기타자산)
위의 엔비디아 재무제표에는 operating lease assets 나 deferred income tax assets 같은 항목들이 있습니다. Operating lease assets는 운용리스와 관련된 항목이고 deferred income tax assets는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상의 불일치 항목을 정정하는 항목에 해당됩니다. 두 과세 항목이 다를 때 처리하는 회계상 항목입니다.
2. Liabilities (부채)
Current Liabilities (유동부채)
1년안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를 의미합니다.
- Accounts payable (매입채무)
매출채권의 반대 개념으로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을 의미합니다. 외상매입금이나 지금어음이 포함됩니다.
- Short-term Debts (단기차입금)
이자가 발생하는 단기의 차입금을 의미합니다. 1년 안에 갚기로 약속하고 빌린 금액을 의미합니다.
- Other current liabilities
미지급비용 (급여, 세금, 이자 등), 선수금(고객이 미리 지급한 금액), 유동성장기부채(1년 이내 상환 예정인 장기부채) 등이 포함됩니다.
Non-Current Liabilities
- Long-term Debts
1년 안에 갚지 않아도 되는 장기 부채를 의미합니다. 회사채, 다른 채권, 금융기관 장기 대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Other long-term liabilities
퇴직급여충당부채, 이연법인세부채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Shareholders' Equity (자기자본)
- Common Stock (보통주)
주주들이 출자한 원금을 자본금이라고 합니다. 즉, 주식 발행을 통해 얻은 자본금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차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우리가 아는 주식은 보통주입니다. 의결권을 가진 주식입니다.
- Preferred Stock (우선주)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금을 우선적으로 지급 받을 수 있는 특이한 주식을 의미합니다. 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경우에만 재무제표에 기록됩니다.
- APIC (Additional-Paid-in-Capital, 주식발행초과금)
위의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식의 액면가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만약 액면가가 100원인 주식을 150원에 1000주 발행했다면, 초과금인 50,000원은 APIC (주식발행초과금)에 해당됩니다.
- Retained Earnings (이익잉여금)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합니다. 즉, 회사의 income statement에서 구해진 당기순이익(Net income)에서 배당 지급액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 Treasury Stock (자기주식)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에 마이너스로 표시됩니다. 자사주 매입이 증가할 수록 treasury stock 항목의 마이너스가 커지게 됩니다.
- Accumulated other comprehensive income (loss)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외환차손익, 평가이익, 연금 관련 조정액 등이 포함되는 항목이라고 합니다.
대차대조표 중요정보
길고 긴 대차대조표의 항목들의 내용 정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정보들을 우리가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조금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1. 재무 안정성 분석
- 유동비율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보통은 200%를 넘는 경우 재무 상태가 좋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업종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는 기준입니다.
- 부채비율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100
기업의 자산 중에 부채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100% 이하이면 안정적이라고 보고 200%가 넘어갈 경우 안정성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자기자본비율
자기자본비율 = (자본총계 / 자산총계) × 100
기업의 자산 중에 자기자본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2. 수익성 분석
- ROA (총자산이익률)
ROA = (순이익 / 총자산) × 100
기업이 자산을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ROIC (투자자본이익률, Retern on investment capital)
ROIC = 영업이익 × (1-세율) / 투하자본
투하자본 = 이자부담부채 + 자기자본 - 현금
투하한 자본 대비 얼마 만큼의 세후영업이익이 창출되는 지를 계산하는 지표입니다. 위의 ROA, ROE와 달리 당기순이익이 아닌 세후영업이익 지표를 사용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3. 적자 기업 분석
- Cash runway
적자기업의 경우 현재의 현금 보유량으로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차대조표의 cash & cash equivalent와 손익계산서에서의 net loss를 이용해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sh & cash equivalent가 5,000인 한 회사의 3개월 net loss가 2500이라면, 6개월 안에 자금이 고갈 됨을 계산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차대조표에 대해서 공부해보았습니다. 자산, 부채, 그리고 자기자본으로 구성된 탓에 다양한 세부 항목들이 있어 공부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항목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거나 수익성을 판단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 손익계산서를 공부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적자기업의 cash runway를 계산하는 방식도 공부하여 앞으로 미국 주식 공부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엔 마지막, 현금흐름표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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