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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도강노트

[어려운 고유어 공부하기] 'ㄷ'

by B전공자 2025. 1. 28.

'아침 댓바람부터 게임을 한다'라는 말을 부모님께 들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댓바람이라는 말이 뭔지도 모르고 단순히 사투리 표현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번의 'ㄴ'에 이어 'ㄷ으로 시작하는 고유어'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디귿


 

<명사>

닦달

1.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예) 조금만 기다리라니까 왜 그렇게 닦달이야.

2. 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짐.

예) 칼이 잘 들도록 닦달에 열중하고 있다.

3. 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음.

 

단김

1. 음식물의 제맛이 되는 맛이나 김

예) 실온에 놓은 과자는 오래되어 단김이 빠지고 맛이 없어졌다.

2. 달아올라 뜨거운 김

예) 새벽에 잠에서 깨니 마당의 가마솥에서 단김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달포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예) 시험이 끝난 지 달포 정도 되었다.

 

담불

1. 말이나 소의 열 살을 이르는 말

2. 곡식이나 나무를 높이 쌓아 놓은 무더기

예) 땔감용 나무가 창고에 담불로 쌓여 있다.

 

댓바람

1. 일이나 때를 당하여 서슴지 않고 당장

2. 아주 이른 시간

예) 너는 아침 댓바람부터 욕을 하고 그러냐.

 

덤터기

1. 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남에게서 넘겨받은 허물이나 걱정거리

2. 억울한 누명이나 오명

예) 내가 안 했는데 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냐.

 

덧거리

1. 정해진 수량 이외에 덧붙이는 물건. 곁들이.

예) 덧거리로 식전 빵을 넉넉하게 받았다.

2. 사실에 보태어 없는 일을 엇붙여서 말함. 또는 그렇게 덧붙이는 말.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예) 운동장이 눈으로 덮힌 것을 보니 밤 사이에 도둑눈이 내렸나 보다.

 

도린곁

사람이 별로 가지 않는 외진 곳

예) 도린곁에 위치한 그 식당이 진짜 맛집이다.

 

된바람

1. 매섭게 부는 바람. 높바람.

예) 갑자기 된바람이 불어와 내 모자가 날아가 버렸다.

2. 뱃사람들의 말로, 북풍을 이르는 말. 덴바람.

 

된서리

1. 늦가을에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

2. 모진 재앙이나 타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희대의 사기꾼에게 드디어 된서리가 내렸다.

 

두루치기

1. 한 가지 물건을 여기저기 두루 씀. 또는 그런 물건.

예) 전교 1등이 작성한 요약 노트가 두루치기로 여기저기 옮겨 다녔다.

2. 두루 미치거나 두루 해당함.

3. 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능통함. 또는 그런 사람.

 

두름

1.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예) 굴비 두름 정도면 오늘 저녁 만찬으로는 충분하다.

2.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

 

둔덕

가운데가 솟아서 불룩하게 언덕이 진 곳

예) 하늘을 더 잘 보기 위해 둔덕에 올라섰다.

 

둔치

물가의 언덕. 또는 강, 호수 따위의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예) 한강 둔치는 산책하기에 좋다.

 

뒤란

집 뒤 울타리의 안

예) 할머니 집 뒤란에는 여러 개의 장독대들이 있다.

 

뒷갈망

일의 뒤끝을 맡아서 처리함. 뒷감당.

예) 일을 벌여 놓는 사람과 뒷갈망 하는 사람이 따로 있냐.

 

드레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예) 드레 없어 보이는 저 청년과의 결혼은 반대다.

 

들마

가게 문을 닫을 무렵

예) 들마에 남편이 차로 데리러 왔다.

 

들머리

들어가는 맨 첫머리

예) 그 동네의 들머리 공기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따지기

얼었던 흙이 풀리려고 하는 초봄 무렵

예) 따지기 무렵에는 항상 큰 일교차로 인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딴죽

1. 씨름이나 택견에서, 발로 상대편의 다리를 옆으로 치거나 끌어당겨 넘어뜨리는 기술

2. 이미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하여 딴전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이미 도장까지 찍은 계약 내용에 대해 딴죽 좀 걸지마라.

 

떠세

재물이나 힘 따위를 내세워 젠체하고 억지를 씀. 또는 그런 짓.

예) 그는 코인으로 돈을 많이 번 이후, 자꾸 떠세를 부려 평판이 안 좋다.

 

똘기

채 익지 않은 과일

예) 나는 완전 익은 것보다 똘기인 바나나가 맛있더라.

 

뜨물

곡식을 씻어 내 부옇게 된 물

예) 뜨물로 세수를 하면 얼굴이 하얘진다는 속설이 있다.

 

 

<형용사>

다락같다

1. 물건값이 매우 비싸다.

예) 물가가 오르는 것이 다락같아서 살기가 너무나 힘들다.

2. 덩치나 규모 정도가 매우 크고 심하다.

예) 시베리아의 겨울 날씨는 다락같이 추워서 밖을 돌아다니기 어렵다.

 

다붓하다

1. 매우 가깝게 붙어 있다.

예) 아침 지하철에 사람들이 다붓하게 서 있다.

2. 조용하고 호젓하다.

예) 혼자 있는 집은 항상 다붓하다

 

단출하다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

예) 단출한 차림으로 편의점에 다녀오다.

 

대근하다

견디기가 어지간히 힘들고 만만하지 않다.

예)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대근하여 말도 못하겠다.

 

덩둘하다

1. 매우 둔하고 어리석다.

예) 눈치도 없이 덩둘한 사람이 여기 있네.

2. 어리둥절하여 멍하다.

 

데퉁스럽다

말과 행동이 거칠고 미련한 데가 있다.

예) 그는 항상 질문에 데퉁스럽게 답변하는 탓에 평판이 안 좋다.

 

돈바르다

성미가 너그럽지 못하고 까다롭다.

예) 직장 상사가 돈발라서 힘들어요.

 

되통스럽다

찬찬하지 못하거나 미련하여 일을 잘 저지를 듯하다.

예) 교수님까지 모신 자리이니 제발 되통스럽게 굴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되알지다

1. 힘주는 맛이나 억짓손이 몹시 세다.

예) 그 여자는 되알지게 쏘아붙이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갔다.

2. 힘에 겨워 벅차다.

3. 몹시 올차고 야무지다.

예) 벼 이삭이 되알지게 여물었다.

 

뒤넘스럽다

주제넘게 행동하여 건방진 데가 있다.

예) 어린 주제에 권력 욕심이라니, 정말로 뒤넘스러운 아이구나.

 

듬쑥하다

1. 분량이나 수효가 매우 넉넉하다.

예) 듬쑥한 돈만 있었어도 이번 기회엔 무지하게 벌었을텐데.

2. 사람됨이 가볍지 아니하고 속이 깊다.

예) 사람이 듬쑥하고 진중하니 참 좋다.

 

뜨악하다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

예) 연락처를 조심스레 물어보자 그녀는 뜨악한 얼굴로 단호하게 거절했다.

 

뜸직하다

말이나 행동이 매우 속이 깊고 무게가 있다.

예) 7살 어린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뜸직하다.

 

 

<부사>

다따가

난데없이 갑자기

예) 빚이 2억이라니, 다따가 무슨 말이냐.

 

다문다문

1. 시간적으로 잦지 아니하고 좀 드문 모양

예)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나는 본가에 다문다문 내려간다.

2. 공간적으로 배지 아니하고 사이가 좀 드문 모양

 

담상담상

드물고 성긴 모양. 듬성듬성과 비슷한 뜻.

예) 중학교 2학년이 되자 턱에 담상담상 수염이 돋기 시작했다.

 

더끔더끔

어떤 것에 조금씩 자꾸 더하는 모양. '더금더금'보다 센 느낌.

예) 분명 일은 열심히하고 있는데 빚만 더끔더끔 늘어난다.

 

덤뻑

1. 깊은 생각이 없이 무턱대고 행동하는 모양

예) 또 생각없이 덤뻑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2. 서슴지 않고 단숨에 하는 모양

예) 덤뻑 껴안다.

 

데면데면

1.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친밀감이 없이 예사로운 모양

2. 성질이 꼼꼼하지 않아 행동이 신중하거나 조심스럽지 않은 모양

예) 매번 공부할 때 참고서를 데면데면 넘기니까 성적이 안 나오는거다.

 

동그마니

사람이나 사물이 외따로 오뚝하게 있는 모양

예) 다들 여행가고 나 홀로 동그마니 집에 남아 있으니 외롭기 짝이 없다.

 

득달같이

잠시도 늦추지 아니하게

예) 몰래 머리를 때리고 도망가니 친구가 득달같이 쫓아온다.

 

들입다

세차게 마구

예) 술을 입에 들입다 부었다.

 

따따부따

딱딱한 말씨로 따지고 다투는 소리. 또는그 모양.

예) 손님은 음식에 들어간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따따부따 따졌다.

 

따복따복

물건을 가지런히 겹쳐 쌓거나 포개는 모양. 또는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 있게 하는 모양.

예) 물건을 쌓을 때 따복따복 쌓아야 높이까지 쌓을 수 있다.

 

딴통같이

전혀 엉뚱하게

예) 그는 회사 회식 자리에서 딴통같이 웬 웹소설 이야기를 꺼냈다.

 

 

<동사>

닦아세우다

꼼짝 못 하게 휘몰아 나무라다.

예) 선생님은 복도에서 뛴 학생들을 닦아세웠다.

 

닫치다

1. 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꼭꼭 또는 세게 닫다.

예) 화가 치밀어 올라 문을 닫치고 뛰쳐 나갔다.

2. 입을 굳게 다물다.

예) 말을 일절 섞고 싶지 않아 나는 입을 닫쳤다.

 

달이다

1. 액체 따위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

2. 약재 따위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

예) 너를 위해 보약을 달여 왔어.

 

답삭이다

왈칵 달려들어 냉큼 물거나 움켜잡다.

예) 구석에 있던 고양이는 열빙어가 보이자 마자 뛰어들어 답삭였다.

 

댕기다

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

예) 잘 마른 목재에 불을 댕겼더니 활활 타올랐다.

 

더뻑거리다

앞뒤를 헤아리지 않고 자꾸 불쑥불쑥 행동하다.

예) 더뻑거리지 말고 제발 좀 신중하게 생각한 뒤 행동해라.

 

덖다

1. 때가 올라 몹시 찌들거나 때가 덕지덕지 묻다.

예) 정글에 다녀오니 옷이 덖어 빨아도 때가 지워지지 않았다.

2.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데생기다

생김새나 됨됨이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못나게 생기다.

예) 데생긴 감자가 오히려 맛있을지도 모른다.

 

도두보다

실상보다 좋게 보다.

예) 본인의 모습을 도두보는 습관은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두치다

실제보다 많게 셈을 치다.

예) 사고 이후 그는 나에게 합의금을 도두쳐 받아냈다.

 

도드밟다

오르막길 따위를 오를 때 발끝에 힘을 주어 밟다.

예) 동네 뒷산을 도드밟아 오르니 노을이 지고 있었다.

 

되바라지다

1. 그릇이 운두가 낮고 위가 벌어져 쉽사리 바닥이 드러나 보이다.

2. 어린 나이에 어수룩한 데가 없고 얄밉도록 지나치게 똑똑하다.

예) 항상 되바라진 소리를 하는 탓에 친구들은 은근히 그를 싫어했다.

3. 차림이 얌전하지 않아 남의 눈에 잘 띄다.

 

둥개다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쩔쩔매다.

예) 2점 짜리 문제도 풀지 못해서 둥개고 있냐.

 

뒤스르다

1.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예) 옆자리에서 너가 하루종일 뒤스르는 탓에 잠을 통 못잤다.

2. 일이나 물건을 가다듬느라고 이리저리 바꾸거나 뒤적거리다.

예) 일을 뒤슬러 놓기만 하고 항상 마무리는 안 해놓는다.

 

드티다

1. 밀리거나 비켜나거나 하여 약간 틈이 생기다. 또는 그렇게 하여 틈을 내다.

예) 오랜 시간 강물의 흐름에 의해 바위가 드티는 것은 정상이다.

2. 예정하였거나 약속하였던 것이 어그러져 연기되다. 또는 그렇게 연기하다.

예) 비행기 이륙 예정 시간이 드텨서 공항에서 대기했다.

 

들고나다

1. 남의 일에 참견하다.

예) 내 일에 들고나지 마라.

2. 집 안의 물건을 팔려고 가지고 나가다.

예) 당근을 위해서 안 쓰던 물건들을 들고났다.

 

땅기다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예) 건조한 탓인가 얼굴이 땅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