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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도강노트

[어려운 고유어 공부하기] 'ㅅ'

by B전공자 2025. 2. 11.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순우리말 중 하나는 '시나브로' 같습니다. 교과서에서도 많이 배웠고 특히 학창 시절에 '시나브로'라는 이름의 동아리는 꼭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ㅅ으로 시작하는 고유어'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명사>

사달

사고나 탈

예)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사달이 났구나.

 

사북

1.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의 아랫머리나 가위다리의 교차된 곳에 박아 돌쩌귀처럼 쓰이는 물건

2.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북

사품

어떤 동작이나 일이 진행되는 바람이나 겨를

예)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떠는 사품에 늦고 말았다.

 

삭정이

살아 있는 나무에 붙어 있는, 말라 죽은 가지

예) 새가 날아오르자 삭정이가 후두둑 하고 떨어졌다.

 

살피

1. 땅과 땅 사이의 경계선을 간단히 나타낸 표

2. 물건과 물건 사이를 구별 지은 표

예) 나는 책꽂이에 살피를 두어 문학과 비문학 도서를 구분해 놓았다.

 

새물내

빨래하여 이제 막 입은 옷에서 나는 냄새

 

샛바람

뱃사람들의 은어로, 동풍을 이르는 말

예) 샛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고향에 다 왔구나.

 

선웃음

우습지도 않은데 꾸며서 웃는 웃음

예) 선웃음을 치며 인사를 하는 그녀를 보니 무슨 용건이 있음은 틀림없었다.

 

섬돌

집채의 앞뒤에 오르내릴 수 있게 놓은 돌층계

섬돌 - 네이버사전

성엣장

물 위에 떠내려가는 얼음덩이

예) 성엣장을 위태롭게 붙잡고 있는 북극곰

 

소소리바람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예) 벚꽃 구경에 왔는데 소소리바람 때문에 추워 죽겠다.

 

손방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예) 그는 돈 관리에 아주 손방이어서 매번 적자만 본다.

 

손씻이

남의 수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적은 물건을 주는 일. 또는 그 물건.

예) 설문 조사를 해주시면 손씻이를 드려요.

 

송아리

1. 꽃이나 열매 따위가 잘게 모여 달려 있는 덩어리

2. 꽃이나 열매 따위가 잘게 모여 달려 있는 덩어리를 세는 단위

예) 꽃 열 송아리를 꺾어서 화관을 만들었다.

 

신소리

1. 신을 끌면서 걸을 때 나는 소리

2.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예) 재치 있는 신소리에 사람들은 너도 나도 웃기 시작했다.

 

싹수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

예) 큰돈을 벌 싹수가 보이는구나.

 

쌩이질

한창 바쁠 때에 쓸데없는 일로 남을 귀찮게 구는 짓

예) 그가 쌩이질을 놓는 바람에 퇴근 시간이 더 늦어졌다.

 

쏘개질

있는 일 없는 일을 얽어서 일러바치는 짓

예) 치사하게 선생님한테 쏘개질을 하다니, 각오해라.

 

 

<형용사>

사박스럽다

성질이 보기에 독살스럽고 야멸친 데가 있다.

예)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정말로 사박스러운 사람이다.

 

사분사분하다

성질이나 마음씨 따위가 부드럽고 너그럽다.

예) 사분사분하고 친절한 점원 덕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산망스럽다

말이나 행동이 경망하고 좀스러운 데가 있다.

예) 산망스러운 사람 한 명 있으니 정신이 없구나.

 

삼삼하다

1.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2.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하다.

예) 주인공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삼삼한 것이 드라마가 흥행할 듯싶다.

 

새살스럽다

성질이 차분하지 못하고 가벼워 말이나 행동이 실없고 부산한 데가 있다.

예) 새살스럽게 호들갑 떠는 진희를 보니, 내가 다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생게망게하다

하는 행동이나 말이 갑작스럽고 터무니없다.

예) 갑자기 이상한 춤을 추는 동료의 행동에 그는 생게망게하여 넋이 나갔다.

 

서름하다

1. 남과 가깝지 못하고 사이가 조금 서먹하다.

예) 사촌 동생과는 서름한 사이다.

2. 사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툴다.

예) 할아버지는 아직 스마트폰에 서름하다.

 

설멍하다

1. 아랫도리가 가늘고 어울리지 아니하게 길다.

예)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설멍한 키.

2. 옷이 몸에 맞지 않고 짧다.

예) 너무나 빠르게 커버린 탓에 설멍하게 변한 바지.

 

설피다

1. 짜거나 엮은 것이 거칠고 성기다.

2. 솜씨가 거칠고 서투르다.

예) 암기가 설피니 성적이 안 좋은 것이다.

 

설핏하다

1. 사이가 촘촘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

예) 설핏하게 심어진 꽃들 덕분에 사이사이를 지나다니기 편했다.

2. 해의 밝은 빛이 약하다.

3. 잠깐 나타나거나 떠오르는 듯하다.

예) 폐허가 된 옛집을 보며 그는 설핏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씩씩하게 일어섰다.

 

성기다

1. 물건의 사이가 뜨다.

예) 모종을 그렇게 성기게 심으면 안 된다.

2. 반복되는 횟수나 도수가 뜨다.

예) 둘의 만남이 성긴 것이 헤어진 듯싶다.

 

소담하다

1. 생김새가 탐스럽다.

예) 우리 집 마당의 해바라기는 참 소담하다.

2. 음식이 풍족하여 먹음직하다.

예) 소담한 저녁상을 보니 오늘은 손님이 왔나 보다.

 

수나롭다

무엇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이 순조롭다.

예) 수술이 수나롭게 진행되어 다행이다.

 

수더분하다

성질이 까다롭지 아니하여 순하고 무던하다.

예) 성격도 수더분한 그는 일등 신랑감이다.

 

습습하다

마음이나 하는 짓이 활발하고 너그럽다.

예) 습습하고 털털하니, 내 이상형이다.

 

시름없다

1. 근심과 걱정으로 맥이 없다.

예) 그 사건 이후 아직도 그는 시름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2. 아무 생각이 없다.

 

시쁘다

1.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시들하다.

예) 공주님이라더니 귀한 것을 가져다줘도 시쁜 표정이다.

2. 껄렁하여 대수롭지 않다.

 

실팍하다

사람이나 물건 따위가 보기에 매우 실하다.

예) 돌담이 실팍하니 쉽게 부서질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부사>

사뭇

1. 거리낌 없이 마구

예) 금연구역에서 그는 사뭇 담배를 피웠다.

2. 내내 끝까지

3. 아주 딴판으로

예) 유학을 다녀오더니 사뭇 다른 사람이 되었다.

4.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

예)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세월의 빠름에 사뭇 슬픔이 밀려왔다.

 

사위스럽다

마음에 불길한 느낌이 들고 꺼림칙하다.

예) 꿈이 사위스러운 것이 영 불길하다.

 

상글상글

눈이나 입을 귀엽게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자꾸 웃는 모양

예) 아기의 상글상글 웃는 얼굴이 귀엽다.

 

상동상동

작고 연한 물건을 단번에 잇따라 가볍게 베거나 자르는 모양

예) 가래떡이 상동상동 잘려 나가는 것이 신기하여 자꾸 보게 된다.

 

선득선득

1. 갑자기 서늘한 느낌이 자꾸 드는 모양

2. 갑자기 놀라서 마음에 서늘한 느낌이 자꾸 드는 모양

예) 폐가에 오니 계속해서 선득선득 몸이 떨렸다.

 

섬벅섬벅

크고 연한 물건이 잘 드는 칼에 쉽게 자꾸 베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예) 애호박을 섬벅섬벅 썰어 끓는 물에 넣었다.

 

숫제

1. 순박하고 진실하게

예) 11살이 된 봄부터 그는 숫제 경건한 종교 활동을 지속해 왔다.

2. 처음부터 차라리. 또는 아예 전적으로

예) 자신 없으면 숫제 시작도 하지 마라.

 

숭굴숭굴

1. 얼굴 생김새가 귀염성이 있고 너그럽게 생긴 듯한 모양

2. 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수더분하며 원만한 모양

예) 이번 신입사원은 숭굴숭굴 붙임성 좋다.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예)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시나브로 돌기 시작했다.

시나브로 - [말모이 100년, 내가 사랑한 우리말]

 

쓰렁쓰렁

1. 남이 모르게 비밀리 행동하는 모양

2. 일을 건성으로 하는 모양

예) 쓰렁쓰렁 하는 척만 하고 숨어서 휴대폰만 본다.

 

씀벅씀벅

눈꺼풀을 움직이며 눈을 자꾸 감았다 떴다 하는 모양

예) 멍하니 바보처럼 씀벅씀벅하기만 했다.

 

 

<동사>

사르다

1. 불에 태워 없애다.

2. 어떤 것을 남김없이 없애 버리다.

예) 짝사랑했던 그녀의 결혼 소식에 이제는 모든 미련을 살라 버리기로 했다.

 

사리다

1. 국수, 새끼, 실 따위를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

2. 뱀 따위가 몸을 똬리처럼 동그랗게 감다.

예) 코브라가 둥글게 몸을 사리고 있다.

3. 짐승이 겁을 먹고 꼬리를 다리 사이에 구부려 끼다.

4. 박아서 나온 못을 꼬부려 붙이다.

5.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살살 피하며 몸을 아끼다.

예) 아직 나설 때가 아니다. 몸을 사려라.

6. 정신을 바짝 가다듬다.

예)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니 정신을 사려야 한다.

 

사부작거리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가볍게 행동하다.

예) 뒤에서 계속 사부작거리는 딸 때문에 업무에 집중이 안 됐다.

 

사위다

불이 사그라져서 재가 되다.

예) 숯불이 사위어서 모두가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새치부리다

몹시 사양하는 척하다.

예) 결국에는 받을 거면서 돈봉투를 새치부린다.

 

솔다

1. 물기가 있던 것이나 상처 따위가 말라서 굳어지다.

예) 얼굴에 바른 알로에가 다 솔았다.

2. 흐르는 물이 세차게 굽이쳐 용솟음치다.

 

수굿하다

고개를 조금 숙이다.

예) 나랑은 인사를 하기 싫은 듯 그는 머리를 수굿한 채 지나갔다.

 

스러지다

1.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

예) 눈앞에서 위로하던 영혼들이 점차 스러졌다.

2. 불기운이 약해져서 꺼지다.

 

승겁들다

힘을 들이지 않고 저절로 이루다

예) 승겁드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노력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시르죽다

1. 기운을 차리지 못하다.

예) 3주간 방치된 애완식물이 시르죽고 있다.

2. 기를 펴지 못하다.

 

시적거리다

힘들이지 아니하고 느릿느릿 행동하거나 말하다.

예) 그만 시적거리고 성의를 좀 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