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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EBITDA란 무엇인가?

by B전공자 2025. 2. 26.

비슷하게 기업의 수익률을 따지는 말이지만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과는 달리 EBITDA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EBITDA란 무엇이고 어떠한 의미가 있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계산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BITDA란 무엇인가?

1. EBITDA란?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입니다.

즉, 이익인데 이자, 세금, 감가상각을 제외한 금액을 말하는 것입니다. Depreciation과 amortization은 각각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의 감가상각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감가상각이라는 것은 어떤 물건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억짜리 차가 1년에 10%씩 가치가 하락한다면, 감가상각비는 1년에 천만 원이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EBITDA는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순수한 현금흐름을 의미

합니다. 이익 중에서 실적과는 관련 없는 이자와 세금 비용을 빼고 실제 현금흐름과도 상관 없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한다면 기업의 실적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EBITDA의 계산 방법

EBITDA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밑의 공식은 손익계산서를 참고한다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BITDA = 영업이익 + (유형자산)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EBITDA = 순이익 + 이자비용 + 법인세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3. EBITDA의 중요성

우선 EBITDA는 기업이 기본적인 영업 활동만으로 얼마나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기업의 본질적인 성과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타기업과의 비교도 용이해집니다. 기업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세금이나 이자비용 상황 등을 제외한 EBITDA를 사용하면 동종 업계 기업들의 영업 수익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EBITDA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합니다. EBITDA는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이자 M&A 과정에서도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됩니다.

 

4. EBITDA와 다른 재무 지표와의 비교

- EBITDA vs 영업이익

EBITDA는 감가상각과 무형자산 상각을 포함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EBITDA 계산식이나 손익계산서 포스팅을 확인해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EBITDA vs 순이익

순이익은 모든 비용(이자, 세금 등)을 차감한 최종 이익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말로 기업이 가져간 마지막의 이익 값을 대변합니다. EBITDA는 이를 제외한 이익으로 이자나 세금과 같은 재무적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값입니다.

 

 

5. EBITDA의 한계점

1) 실제 현금 흐름과의 차이

EBITDA는 감가상각을 비용에서 제외합니다. 물론 감가상각이 어떠한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가상의 비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재무제표의 개산 상으로 기업은 실제로 감가상각비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출해야합니다. 따라서 이 값을 제외하는 것은 실제 현금 흐름과 EBITDA 지표 간의 차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부채 부담을 고려하지 않음

EBITDA는 이자 비용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즉, 이자비용을 많이 내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아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기 부채가 많고 이자비용 지출이 커서 순이익이 나쁜 기업이 EBITDA 상으로는 수익성이 좋은 기업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3) 회계 조작 가능성

기업은 EBITDA를 높이기 위해 특정 비용을 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6. EBITDA를 활용한 기업 분석

EBITDA는 이 지표 자체만으로도 기업이 얼마나의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EBITDA 마진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마진이 높다는 것은 원가 대비 기업의 이익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EBITDA 지표는 EV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V/EBITDA 비율은 기업이 얼마나 고평가/저평가 되었는 지를 확인할 때 쓰이는 지표입니다. EV는 다음과 같은 공식을 통해서 계산됩니다.

EV(기업가치) = 시가총액 + (총차입금 - 현금성 자산)

 

어렵게 보이지만 쉽게 생각하면 시가총액은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평가받은 가치이고 총차입금 - 현금성 자산은 기업이 채권시장에서 평가받은 가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EV는 주가만으로 기업을 판단하는 시가총액에서 나아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기업이 얼마나 고평가/저평가 되었는 지를 판단할 때 EBITDA가 쓰이기도 합니다.

 


 

EBITDA는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기업 가치를 분석하고 기업이 순수하게 얼마 만큼의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지 판단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EBITDA 지표는 한계 또한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재무 상태를 판단하기 보다는 다른 재무 지표들을 함께 고려하여 분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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