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모르더라도 실업률이란 단어는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업은 경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이를 낮추기 위해서 정치권에서는 항상 정책을 마련하려고 대응하려고 합니다. 실업에는 다양한 원인과 상황이 있고 그에 따른 해결책도 다릅니다. 실업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마찰적 실업 (Frictional Unemployment)
마찰적 실업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실업으로, 노동 시장에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거나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실업입니다. 이 실업은 단기적이며,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이직을 시도할 때 발생합니다. 대학을 막 졸업한 학생이 첫 직장을 찾는 경우나, 기존 직장에서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려는 취업준비생 모두 마찰적 실업에 해당합니다.
마찰적 실업은 주로 노동자의 개인적인 선택에 의해 발생하며, 일시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그 기간이 길어지지 않는 한 큰 사회적 문제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특정 기간의 구직 활동이 필요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되기 때문에 사회 문제로는 보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마찰적 실업은 경제가 유동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2. 구조적 실업 (Structural Unemployment)
구조적 실업은 경제 구조의 변화나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특정 산업이나 직종에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서 IT나 AI 중심의 사업으로 변화하는 일자리들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제조업 종사자였던 노동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거나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러한 결과로 실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구조적 실업은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실업은 마찰적 실업과는 달리 단기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기존 노동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산업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학습과 경력의 전환이 필요하기 떄문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 주로 정부에서는 교육이나 재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방면으로는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실업도 들 수 있습니다. 최저시급 인상에 의한 실업도 결국 임금 상승과 그로 인한 기업의 비용 부담이라는 경제 구조의 변화에 의한 것이기 떄문에 구조적 실업에 해당됩니다.
♣ 자연실업률
자연실업률이란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을 때도 존재하는 실업률을 의미합니다. 결국 경제의 구조적인 특징이나 노동 시장의 특성에 의해 경기 변동과는 무관하게 항상 존재하는 실업률입니다. 자연실업률을 구성하는 요소가 앞서 언급한 두 가지의 실업입니다. 즉, 구조적 실업이나 마찰적 실업으로 인한 실업률은 자연실업률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실업들은 완전 고용 상태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책이나 긴축 재정 정책 등의 경제 정책을 새울 때는 고려되지 않는 실업률입니다.
3. 경기적 실업 (Cyclical Unemployment)
경기적 실업은 경제 전반의 경기 변동에 따른 실업입니다. 죽, 경제가 침체될 때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거나 고용을 축소함에 따라 발생하는 실업입니다. 경기가 침체될 경우,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을 시행하게 되고 그로써 경기적 실업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적 실업은 경기가 호황일 수록 감소하고 침체일 수록 증가하는 경제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경기적 실업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중앙 은행의 금리 정책 등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경기적 실업 지표가 높을 경우에 정부는 경기가 침체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경기 부양책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제를 살리려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효과를 보인다면 경기적 실업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4. 계절적 실업 (Seasonal Unemployment)
계절적 실업은 특정 산업이나 직종에서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실업입니다. 농업, 관광업, 건설업 등의 일부 직종들은 계절에 따라 일자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계절에만 일자리가 많고, 나머지 계절에는 실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업 분야의 경우 파종 시기라던지 수확 시기에는 일손이 필요하지만, 다른 시기에는 농업 활동이 적어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관광업 또한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에 일자리가 많고, 비수기에는 실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계절적 실업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이나 노동자가 이를 미리 할고 대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정부는 이러한 실업의 완화를 위해 지원정책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5. 장기 실업 (Long-term Unemployment)
장기 실업은 말그대로 일정 기간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업을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구조적 실업이나 경기적 실업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합니다. 장기 실업에 빠지면, 노동자는 기존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직업 능력이나 기술을 잃게 되며, 사회적 고립감이나 자존감 저하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 실업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떄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이나 정책이 중요합니다.
실업은 단순하게 일자리를 잃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경제학에서는 커다란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실업은 마찰적 실업, 구조적 실업, 경기적 실업, 계절적 실업, 장기 실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실업의 종류에 따라 원인과 해결 방법이 다르며, 이에 따른 접근 방식이나 해결 방법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실업 문제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실업의 종류와 특징을 이해한다면 이와 관련된 정부 정책에 대해 우리가 직접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각종 지표를 통해 현재 경기 상태를 파악해보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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