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시장과 IS곡선

거시경제학을 공부할 때 IS곡선이라는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IS곡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생산물시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산물시장과 거기서 도출되는 IS곡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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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의 종류

1) 생산물시장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작용하여 경제의 실물적인 측면을 다룹니다. 즉, 우리가 처음 경제학을 배울 때 바로 떠올리는 소비자와 기업, 정부가 참여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경제의 생산량과 소비, 투자, 정부 지출과 같은 변수들을 다루며 소득 수준과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입니다.

 

IS곡선은 이러한 생산물시장과 관련이 있는 곡선입니다.

 

2) 화폐시장

화폐와 같은 금융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경제의 금융적 측면을 다룹니다. 화폐를 공급과 수요의 측면에서 분석합니다. 여기서 화폐의 공급자는 한국은행과 같이 통화 정책 담당 기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이자율, 화폐 공급이나 통화정책과 같은 변수를 다루며 이러한 변수에 따른 화폐시장의 변화를 서술합니다.

 

이러한 화폐시장은 LM곡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3) 노동시장

노동시장은 고용주인 기업과 노동의 제공자인 근로자 사이의 시장입니다. 이러한 노동을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다루는 시장입니다. 여기서 노동의 가격은 임금 (wage)이며 노동의 양은 고용 수준으로 측정됩니다. 노동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통해 균형임금과 균형 고용량이 정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노동시장은 거시경제학의 총공급곡선인 AS곡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2. IS 곡선 (Investment-Saving Curve) 이란?

IS곡선은 생산물시장에서의 균형을 나타내는 곡선으로 이자율(r)과 국민소득(Y)간의 관계를 나타낸 곡선입니다. 케인즈의 이론을 적용한 곡선이기 때문에 물가가 변하지 않는 단기적인 관점의 곡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우선 총지출에 대해 정의해보겠습니다. 우리가 GDP를 구할 때도 다루 듯, 총지출은 소비, 투자, 정부지출, 그리고 순수출을 더한 값입니다. 여기서 순수출을 배제하면 다음과 같은 식이 나옵니다.

 

AE = C + I + G

 

위 항목에서 이자율에 따라 변화하는 값은 투자 지출인 I입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투자지출이 감소하게 되고 따라서 총지출도 감소하게 됩니다. 즉, 이자율과 총지출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총지출은 다른 말로 말하면 GDP와 같습니다. 즉, 우리는 여기서 이자율과 국민소득이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 더 엄밀히 말하면 Y=AE 라는 생산 측면에서의 총공급곡선과 AE= C + I + G 라는 총수요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국민소득은 결정됩니다. 총지출 (총수요)이 감소하면 균형국민소득도 감소하게 됩니다.

2024.12.26 - [경제 도강노트] - 케인즈의 국민소득결정이론

 

이러한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IS 곡선

 

내용을 종합했을 때, 이자율의 영향을 받는 것은 투자이므로 밑의 식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Y = C + I(R) + G

 

이 식을 이용해서  IS곡선은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재정확대정책을 시행한다면 IS곡선은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만약 정부지출이 감소하게 된다면 IS곡선은 왼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IS곡선의 기울기는 투자의 이자율탄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만약 이자율의 변화에 따른 투자 변화, 그에 따른 국민소득 변화가 크다면 같은 변화에도 위의 x축 변화가 커질 것이므로 그래프는 완만해지게 됩니다. 만약 기울기가 가파르다면 투자의 이자율탄력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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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양한 시장들과 비교하며 생산물시장의 특징에 대해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IS 곡선을 도출해 보았습니다. 오늘 시장의 분류에서도 소개되었지만 화폐시장에서는 LM 곡선, 노동시장에서는 AS곡선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이어진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곡선들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겠습니다.